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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도약의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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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2-2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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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가 고양시, 강원도 평창군과 함께 신규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됐다.  특히 경주시는 국제회의 전문회의시설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관과 보문단지를 비롯한 주변의 풍부한 숙박시설,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비롯한 역사·문화·관광자원과 가까운 거리의 국제공항과 KTX를 통한 도시접근성 등 국제회의를 위한 기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국제회의도시는 국제회의 전문시설인 컨벤션센터가 있는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제주 등 8개 도시가 지정돼 있다.
 경주시는 후발주자이지만 국제회의 기반시설과 더불어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 문화, 관광 자원이 골고루 조화된 곳으로 컨벤션과 국제회의 중심도시로서 새로운 한류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매년 국제회의 산업 육성을 위해 2억원∼4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더 많은 국제회의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경주시는 '2015년 세계물포럼', '세계 한상대회' 립하고 홍보, 마케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 결과 세계물포럼을 비롯해 세계한상대회, YESDEX(영남치과의사국제학술대회), 마이크로타스 2015 (미세종합분석시스템국제학술회의) 등 대형 국제회의 유치가 확정돼 경주발전의 새로운 신성장 동력인 마이스산업의 활성화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국제관광도시에다 국제회의도시라는 명성을 가지게 된 만큼 경주시는 노력여하에 따라 한단계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무한경쟁 체제에 들어선 만큼 경주의 특징을 살린 마케팅 전략이 절실하다.
 마이스(MICE, Meetings·Incentives·Conventions·Events and Exhibitions)산업이 내포하고 있는 회의, 포상관광, 국제회의, 기획행사, 전시회 기능 중에서 특히 포상관광과 기획행사 등에 특화해 타지역과 비교가 안 되는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인근 포항과 울산의 국제회의 수요를 흡수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돼야 한다. 이들 지자체들이 마치 자신들의 시설인양 안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분위기와 혜택을 마련하는 것 뿐 만아니라 운영에도 일정부분 관여 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들 인근지역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여건을 만들어 실질적이든 심리적이든 접근성을 높이는 것은 전시나 기획행사에 있어 승패를 좌우하는 요인이 된다.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경주관광의 품격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시민 모두의 의식수준 향상도 뒤따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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